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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토리

서울시장은 과연 누가 될까? 박영선 vs 오세훈 D-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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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박영선 #오세훈

 

서울시장선거 박영선 후보(좌) 와 오세훈 후보(우)

 

  서울시장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권 단일화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에 극적으로 성공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강 대결로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개인적으로 지난 십수년간 오로지 더불어민주당만 지지했던 저로서는 이번 정권을 통해 비로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무당파로 돌아서게 되어서, 사실 선거에는 관심이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사온 이유도 있겠지요)

 

 

  K-방역이라는 것도 사실 우리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과 위생, 방역개념으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스크 및 방역에 힘썼기 때문이지, 딱히 정부가 어떤 역할을 잘했다고는 생각되지 않고요, K-로 시작되는 한류 또한, BTS나 블랙핑크,

봉준호 감독 등이 잘했기 때문이라고... 그렇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고요.

 

 

 

서울시장 후보명단 (네이버)

 

 

서울시장에는 총 15명의 후보들이 도전장을 낸 상태입니다. 눈여겨 볼만한건 역시 박영선, 오세훈 2강으로 압축되는

여야 대결구도이고, 그 외에 허경영 등 낯익은 이름들이 있습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연합뉴스)

 

 

연합뉴스 리얼미티제공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보면, 현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가파른 상승세로 독주중인걸로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한편으론 고건 전총리, 안철수 대표, 반기문 전총장의 전례를 봐도 성급한 결론을 내리긴 어려울 거 같습니다.

 

  여권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대표의 단일화카드도 변수이슈로 작용할 재료가 남아있습니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자생으로 내놓은 후보군들이 미미한 선호도를 가지고 있는게 악재입니다. 오세훈 후보

서울시장에 만약 당선되면, 곧바로 대선주자로 나서야하는 부담과 비난을 감수 해야하고,

  안철수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 인해 가치가 많이 하락하며, 서울시장 단일화에서도 떨어지는 악수가 연속되고 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당내에서도 큰 호응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 딱히 대안책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결국, 여권 단일화 후보(이재명vs이낙연) 과 윤석열(대선도전을 공식적으로 표명하게되면)의 대결구도로 보이고,

 

  국민의힘이 자생적 후보를 선출할 것인지, 아니면 대세론에 따라 윤석열을 스카웃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인지가 추후 대선 재료들로 보입니다.

 

 

  갑자기 대선을 얘기하는 것도, 사실 이번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의 바로미터로 보기에 손색이 없지 않을 정도의

구도이기 때문입니다. 잇따른 부동산정책 실패와, 그동안 성공적이였던 K-방역에 묻혀졌던 더불어민주당의 수많은

자살골들이 슬슬 표면으로 드러나고있고, 백신실패, LH사태, 2030세대를 등한시하고, 4050 지지자들도 등돌리게 만든

선택적 복지 및 코로나지원정책, 대출규제 등으로 쉽게 이길 거 같았던 차기대선은 물론, 180석이라는 거대여당임에도 불구하고, 속시원하게 마무리 짓는 정책 하나 없이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는 비판에 동감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40% 밑으로 떨어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는 (오늘자 기준 30% 까지 하락),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 의원의 지지도와

맞닿아 있고, 오세훈 후보는 무상급식 반대로 시장자리를 내던지고, 이후 광진구 을 지역구 선거에서도 초선 고민정 후보

에게 패하며 정계은퇴까지 나돌았지만 현재 50% 가 넘는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서울시장 당선의 길로 한걸음 더 가깝게

다가간 모양새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를 비롯해, 제 주위에 그 많던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현재 완전히 돌아서서 무당층, 국민의힘 지지자로 변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적폐청산을 외치며 촛불의 힘으로 당선된 세력이 스스로 적폐가 되어버린 점

 

2. K-방역 등 K-산업에 모두 발담그기만 열심히지, 실질적으로 백신에 대한 준비성 결여 등 야권의 비판에도 확실히 대처하지 못한채 끌려다닌 점

 

3. 부동산정책들의 잇따른 실패와, 결국은 국민 모두를 임대아파트 살이를 만들겠다는 이상한 정책방향

 

4. 국민들이 실제 원하는 정책과 전혀 동떨어진 정책을 발표하고, 그에 반발하면 아마추어같이 황급히 정책철회(담배값 인상, 공과금 인상, 교통비 인상 등) 등 안일하고 미흡한 대처능력의 반복적인 모습

 

5. 코로나 지원을 믿을 수 없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일방적으로 전국민이 아닌 선택적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최악의 악수

(20대~40대 직장인들의 대부분이 이 부분에서 많이 돌아섰음. 코로나로 인해 회사가 폐업하고, 연봉이 동결되고, 세금은 오르는 상황에서, 단돈 10만원이라도 전국민 일괄지급이 아닌 선택적 지원에다가, 수천만원, 수억원 매출을 올리던 자영업자들의 매출에 대한 보상은 신경쓰면서, 200~300만원 월급생활로 애초부터 힘들게 살아가던 근로자들을 아예 배제시켜버린 점에서, 특히나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인 20-40세대를 스스로 깨트려버린 자충수가 됨)

 

6. 국민들이 180석이라는 거대여당을 만들어줬던 이유는 적폐를 청산하고, 그동안 좋은 정책들을 입법하는데 있어서 국민의힘 등에게 발목잡혀있던 모습에서 벗어나, 속시원하게 일을 하라는 요구였는데, 막상 180석을 만들어줘도 여전히 무기력하게 끌려다니고, 여론전에서도 밀리고, 정책에서도 밀려버리니 더이상 지지할 명분이 없어짐.

 

7. 청렴하고 결백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적폐들을 청산하겠다고 했으나, 막상 까고 보니 국민의힘과 다를게 없었음.

 

 

8.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만남 이후, 현재까지 뭘하고 있는지 아무도 모름.

 

9. 검찰개혁,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의혹, 나경원 의혹, 주호영 의혹, 조국 의혹 등등 수많은 의혹에 대해 아직까지도 뚜렷하게 밝혀내지 못한채 해를 넘겨 수사중이거나, 허무하게 종료되버리는 등 짜고치는 고스톱.

 

10. 어차피 최선이 아니라, 최악(국민의힘)을 피하기 위해 차악(더불어민주당)을 선택했던 사람들에게 최악이든, 차악이든 누가 되든 무의미하다는 걸 각인시켜줘버림.

 

여야 차기대선주자 선호도 (리얼미터)

 

  뇌피셜을 풀어보자면, 이낙연 전대표가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던 시점은 부동산정책의 잇따른 실패에도 불구하고 콘크리트 지지층이 온건했던 때였고, 슬슬 하락세를 보였던 건, 분명 X맨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이 내놓은 코로나 지원정책으로 인해 지지층이 흔들렸고, 결정적으로 적폐청산을 필두로 탄생한 정권에서, MB와 박근혜 사면론을 거론하는 이낙연 전대표의 망언에 가까운 자충수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이낙언 전대표의 지지도가 동반하락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은 애초 국민의힘을 극도로 거부하던 세력들이였기에, 이에 대항하는 대안책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찾게 되었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지면서 이재명 도지사의 지지율을 떡상하는 이상현상을 보여주기도 하였죠. 말로만 적폐청산을 외치고 고구마만 먹다가, 일명 계곡굴삭기 등을 비롯해 시원시원한 행보를 보이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서 사이다를 맛보았기 때문일까요.

 

  그럼, 지금 윤석열 전검찰총장의 지지율 약진은 어떻게 설명될까요? LH사태, 백신공급실패, 잇따른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X맨들이 드러나면서 "이재명 도지사도 결국은 똑같을거다" 라는 인식이 제3세력을 찾게 되었고, 때마침 윤석열 전검찰총장이 대세로 떠오른건 아닐까요?

 

  처음에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더라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올 곧바로 안보였음에도, 최근 윤석열 전검찰총장이 민주당 및 문 정부를 겨냥하며, 국민의힘과 합을 맞추는 모양새가 보이니, 슬슬 국민의힘 지지율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9일 앞으로 다가올 서울시장 선거.. 여러분의 선택은 누구인가요? 결정 하셨나요? 전 서울에 살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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