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스토리

BTS Permission to Dance 신곡 발표!

센지주 2021. 7. 9. 13:28
반응형

#bts #permissiontodance #신곡 #butter #dynamite #영어 #kpop #pop

 

 

 

 

전문적인 평론가는 아니지만 BTS 를 정말 좋아하고, 아끼는 팬으로서 처음으로 BTS 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본다.

원래 유튜브에서 리액션 (reaction video, 영화, 음악, 방송 등을 보고 그에 대한 반응영상을 올리는) 영상들을 종종 보다가, 2017년도쯤부터인가.. 유난히 BTS 영상들이 많은걸 알게 되었다.

 

사실, BTS 가 국내에 그렇게 많은 팬덤이 있었던건 아니였고, 오히려 빅뱅이나 투애니원 등이 전세계 K-POP 을 선두하는 분위기였는데, 해외의 팬들은 국내와는 살짝 미묘하게 달랐던 게 호기심으로 다가왔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BTS 노래들을 찾아 듣게 되었는데, <봄날>, <Fake Love>, 그리고 <Mic Drop> 같은 곡들에 빠져들었고, 단순히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가사에 담겨있는 의미, 그리고 이 그룹만의 가치관과 소신, 긍정적인 영향력 등에 "서태지와아이들", "HOT" 세대였던 나에게 다시 아이돌 그룹을 찾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어, 지금도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일단 다음에 혹시 기회가 되면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 오후 1시에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 <Permission to Dance> 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한다.

사실, 글을 쓰는 이 시점에 아직 곡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초반 도입부만 듣고 갑자기 쓰게 되는거라

곡에 대한 느낌은 평가할 수 없다.

 

 

포스팅을 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Dynamite>, <Butter> 에 이어 이번에 발표된 곡까지 연속으로 100% 영어노래라는 점 때문에 글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이건 어찌보면 약소국의 입장에서, 좁은 시장을 가진 나라에서 태생적으로 갖게되는 한계일 수도 있다. 그래서 비단 BTS 뿐만 아니라, 훨씬 전부터 가수들은 해외진출을 위해 외국어(영어, 일본어 등)이 가능한 멤버를 구성하거나,

혹은 해외시장(일본)에 진출할 때 반드시 일본어 버전, 또는 아예 일본시장만을 위한 곡을 발표해 왔다.

 

대표적으로 BOA 가 그래왔고,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한국진출할 때에는 한국어 앨범을 내곤 했으니, 그나마 여기까지는 어느정도 이해를 하려고 했는데.

 

애초 미국시장을 염두해 두지 않았고, 해외 K-POP 팬들에 의해 반강제로 전세계 무대에 진출하며, 결국 빌보드 챠트 1위에 오르며, 그야말로 최전성기를 구가하는 BTS 가 3곡 연속 영어앨범을 냈다는 점은 분명 의미가 다르다.

 

원히티원더로 평가되었던 싸이 역시 <강남 스타일> 의 독창적인 뮤직비디오로 인해 빌보드 챠트 2위에 오르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했지만, 이후 나왔던 후속곡들 또한 영어 노래였다.

 

해외팬들 또한 이러한 불만은 있을거라고 본다. 분명, 한국어로 된 노래로 그렇게 정상에 올라갔는데, 뭘 위해서, 무슨 검증을 위해서 막상 정상에 오르니 영어 앨범을 낸 것일까? 문화 침략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비틀즈 이후 최대의 충격이라는 BTS 는 뭐가 아쉬워서 아직까지 일본에선 일본어 노래, 미국에선 영어 노래를 발표하는 걸까?

 

한국어가 아닌 노래를 과연 K-POP 이라고 할 수 있을까?

물론 전문가도 아닌, 평범한 팬으로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분명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다고 본다.

아무래도 영어로 된 노래를 발표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건 사실이다.

더 많은 팬덤과,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BTS 는 태생적으로 한국인 멤버들로만 구성된 K-POP 아이돌 그룹이다.

<봄날> 같은 아름다운 멜로디와, 아름다운 가사 역시 한글이였기에 가능하다.

한국어로 노래 가사를 쓰게 되면, 더 명확하고 다양한 가사를 만들 수도 있을테고, 노래를 부르는 BTS 입장에서도 더 감정이입이 되어 노래 부르는 것에 몰입할 수 있을텐데,

 

왜 구태여 영어, 일본어 노래를 발표하는걸까... 나는 BTS 가 이런건 좀 바꿔줬으면 한다.

어린 친구들에게 너무 큰 부담감을 주는걸까? 가뜩이나 힘든 그들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일까?

아직도 많은 K-POP 가수들이 해외진출을 할때 영어나 일본어로 된 노래로 발표한다.

 

그건 K-POP 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떤 언어로 노래를 부르든 상관 없겠지만,

최소한 나는 그걸 K-POP 이라고 듣진 않을 것 같다.

반응형